2010년 6월에 작업했던 메카닉 일러스트 습작.
이름은 evilohide 라고 지어주었다..
사악한 하이드 오씨
다음은 작업과정이다..
1. 러프스케치.
연습장에 그려놓은 러프 스케치 중 하나를 선택했다.
다른놈들에 비해 괜히 독해보이고 사악해 보이고 사나워 보이고 쎄 보이는 놈
이 놈이 선택되었다. 나중에 지어준 이름 evil o hide 와도 어울리는 생김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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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와 명암을 잡기 위해 사용한 광원과 빛의 방향 가이드라인이다.
보라색 주변광과 노란색 주광, cyan 느낌의 후광을 설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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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이 입혀진 캐릭터에 주변 색상으로 설정한 보라색 레이어를 올려놓은 이미지. |
3. 설정해 놓은 광원의 속성과 주변광에의해 달라져있는 ,
캐릭터와 배경의 현재 색상을 입혀준다. 이미지의 전체적 분위기의 방향을 정해주는 과정이다. |
위에 올려진 이미지의 진행과정이다.
전체색상을 잡고 분위기에 맞게 바꾸고
주광원과 보조광원에 의해 달라진 색상을 지정해 주는 과정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배경을 분리하지 않고 한번에 칠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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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디테일 추가 작업 계속.
이단계부터는 부족해 보이는 곳, 어색해 보이는 곳 등을 계속 찾아내며
'디립다' 그려대는,
그러면서 나는 왜 이렇게 못그릴까 왜 안 그려질까
도대체 어디가 잘못된 걸까 질책하고 자학하고 좌절하면서 작업하게 되는
자신과의 힘든 싸움의 과정들이 계속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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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디테일 추가 계속 진행.
어디를 손보고 고쳐주건 계속 이상한 부분이 드러난다.
고쳐주면 주변이 또 이상해지고
거기를 봐주면 또 이상한 곳이 따라오고.. 싸움은 끝이 없다.. |
7. 디테일 추가 거의 마무리.
인고와 절망의 터널을 지나 어느새 형태가 잡혀져 있다..
잘 되었건 못 되었건 실력에 맞는 결과물의 윤곽이 드러나며
종착역이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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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최종점검
빠진 부분, 어색한 부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찾아내서
고치거나 덮어 버리고 가리거나
안 이상하다, 뭐가 어떤데 난리냐 하고 자신을 속이며 그냥 내버려 둔다.. (힘들기 때문에..)
색상도 전체적으로 조정해 준다.
색상은 바로 칠한 작업이라 크게 나쁜것 같지 않아 보정작업을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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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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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진행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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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업은 흑백 이미지에 글레이징으로 채색하는 방식이 아닌
통으로 된 이미지에 채색을 해주는 작업방식을 썼다.
그리고 그 방식에 능숙하고 수련을 많이 했거나,
소질이 있는 뛰어난 작업자가 아닌 한,
시간과 노력, 그외 많은 것이 소모되는 작업방식임을 절실히 체감했다.
왜
노출을 잘못해서 시뻘겋고 샛노랗게 타들어가는 사진처럼 부자연스러운 형광색 범벅의 결과물을 만들고,
시커멓게 숯검댕이 묻은 난민 고아처럼 여기저기 새까만 흔적이 남아있는 작업 결과물을 내놓으면서도
글레이징을 쓰고 선호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통감하게 되었다.
위에 포스팅한 단계별 작업 스샷에는 빠져있지만 실제로 작업할 때 가끔씩 켜보게 되는 보조선들과 색상 팔레트, 광원 설계도가 켜져있는 스샷이 위의 2장이다.
보조선은 주로
메인광원의 진행방향- 까먹으면 그림자를 이상하게 그리게 된다.
시점을 확인하는 라인-eye level(EL), horizontal line(HL),수평선,지평선, 소실점(vanishing point; V.P.), vanishing line(VL) 등으로 쓰여진다.
그 외 투시에 맞는 라인들을 미리 레이어로 만들어 작업내내 참고한다.
이 설정 설계도와 가이드라인을 작업내내 확인하고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그려도 제대로 그려질 지 모르는 판국인데
까먹거나 어긋나게 그리게 된다면 그림은 점점 헛점 투성이가 되어진다.
까먹거나 어긋나게 그리게 된다면 그림은 점점 헛점 투성이가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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