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30 하루 한시간
오늘은 그동안 한번 해야겠다고 벼르던 것을 해보았다.
Bammes, Mr. Z skull의 동측 조건에서 비율 비교.
거기에 최근 입수한 Дж. П. Ломаццо. Пропорции фигуры человека , 르네상스의 미학 인체 자료가 추가 되었다.
표본으로 제작한 골격의 비율을 Bammes의 인체에 맞췄으므로 르미(르네상스의 미학 인체)와는 다를 수 밖에 없겠다 라고 생각한다.
Clavicle(쇄골), Manubrium of sternum(흉골병), ASIS(상전장골극)의 위치와 폭 등 몇몇 랜드마크 부분이 차이가 있다.
그래도 이 정도 오차라면 정말 대단하다.
지브러시처럼 이리저리 돌려가며 보면서
몇 분의 몇인지 스케일까지 조정해가며 수치를 알 수 있는, 어마어마하게 편리한 3D 프로그램 같은 것은 커녕
multiply 기능에, 원하는 위치마다 가이드라인을 딱딱 그려줄 수 있는 주는 포토샵같은 2d 프로그램조차 없었을 텐데
거기에 오늘날처럼 다양한 정보의 입수 경로가 존재하지 않아 자료 수집 자체조차 어려웠을 시대에
이 정도의 인체 분석도를 정립시켜 놓은 것이다.
Bammes의 인체도는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두개골 안에 들어가는 4:3의 원부터 ASIS 위치, 흉곽의 크기, 심지어 Humeros의 삼각근 정지점으로 따라 들어가는 삼각근의 외곽 라인 느낌까지 거의 완벽하다.
사실 오늘날의 8등신 인체들이 이 Bammes나 Loomis 등으로 떠올리게 되는 인체 비율을 바탕으로 그려지고 있으므로
어찌보면 저 3D 표본 골격(ㅡMr. Z skull이라고 이름지어준 해골ㅡ) 도 Bammes 류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기 때문에 오차가 당연히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골격이 현대 인류의 표본 혹은 평균 인체 형태와 오차가 없다면,
의학과 과학이 모아 놓은 자료를 통계로 분석해서 만든 형태와 비율의 산물이라면
저 모델은 이정표로 삼아
필요할 때마다 들여다 보고 참고하기에 완벽한 모델인 셈이다.
뭐, 아니라고 해도 참고할 수 있는 정형화된 표본이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도움이 될 테니까.
".. 예술가는 누구라도 단순화한 평균적인 두부를 전형적인 것으로 설정하고 , 이것으로 두부를 그릴 때, 실천적인 기초로 삼고 있다.."
루미스가 얼굴그리기에 적은 내용이다. 당연히 인체 그리기에도 적용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라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형화된 신체의 표본이 있다는 것은 바다 한 가운데에서 나침반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
2014년 1월 30일 목요일
20140130 하루 한시간
작성자:
휘잉
시간: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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