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cafe.naver.com/bscomic/247373
원 그리기 93일차입니다. 트레이닝 시간은 1시간 입니다.
시간관계상 오늘은 한시간 채우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예전에 같은학교 조경학과에 다니던 고등학교 동기가 졸업작품을 해야 한다고
같이 그림 좀 그리자고 부탁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조건은 "먹여주고 재워준다"
3일간 말입니다.
대학생이 3일간 숙식을 제공받는다.. 솔깃한 제안이죠. 해준다고 했습니다. 경험도 쌓고 손해볼만한 일이 없었으니까요.
그 친구.. 3일동안 안 재우고 하루 한 끼 먹였습니다. ..- _ - ;;;...
일은 어찌나 힘든지
졸작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3일간 (3박4일이었죠..) 작업한 것을 삼성동으로 싣고 가면서 몇번 졸음운전으로 사고의 위험을 겪었고(저는 뒷자리에서 자서 얘기만 들었던
것 같군요.. 사고가 날뻔했는지 눈에 힘주고 사고 안내고 왔다고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군요..)
삼성동에서 집으로 전철을 타고 갈 때 손잡이를 잡고 선채로 잠자는 경험을 했으며
몇시간 퍼 잔 뒤 배가 아파 큰 일 보러 갔는데 먹은 것도 없이 일보기 힘들어 용을 쓰다가
결국 변비환자의 고통을 처음 느껴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 속에 물질은 디파일러가 플레이그 뿌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가끔 그때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그림 그리는 일이란 즐거운 일입니다.
모두 열공 즐작하세요
2013년 6월 30일 일요일
근성의 하루 한시간, 원그리기 1년 도전기 93일차 ㅡ 네이버 카페 방배동사람들 20100920~20110919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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