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cafe.naver.com/bscomic/241928
원 그리기 34일차입니다. 트레이닝 시간은 3시간 30분입니다.
간격 띄우고 원 그리기 ㅡ 원을 그릴 때 주변의 선 영향을 받지 않고 그리기
진하고 균일하게 그리기 ㅡ 동그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소심해져서 얇고 멈칫거리는 선 다시 굵게 힘차게 그리기
2개월차의 목표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이런 생각ㅡ예전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종류 그런 생각ㅡ이 종종 드네요.
그림을 그리면서 쪽팔린 게 뭔가..
못 그린 그림을 올리는게 쪽팔린가..
그럴 수도 있죠. 아닐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해답을ㅡ 오답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답을 생각하곤 합니다.
진짜 쪽팔린 건
"못 그린 그림을 그린 것" 이 아니라
"오늘 그린 그림이 어제보다 못 그린 그림이라는 것" 아닐까요.
열심히 꾸준히 그리며
무엇인가 추구하던 앞선 분들이라면
간혹 한 번 쯤 생각해 보았고 이미 답을 내리셨을
그래서 이미 더 앞으로 나가게 만드는 그런 류의 문답이겠죠.
이제까지 쪽팔린 그림을 그렸나 봅니다.
이런 생각 같은 것은 해본 적조차 없었으니까 말이죠.
용자님.. 혹시 어제보다 못 그린 그림
그린 것 같지 않으신가요? ^ _ ^
오늘은 꽤 많은 시간을 전철로 돌아다녔네요.
아래는 오늘 하루 전철이나 짜투리 시간에 선긋기 연습입니다.
가운데 사각형과 그 주변 선 들은 책상에 앉아서 그린 것들입니다.
소요시간은 직접 A4용지를 채워보시면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앉아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행복 많이 느끼시고
즐작열공하세요~
피드 구독하기:
댓글
(
Atom
)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