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0일 일요일

근성의 하루 한시간, 원그리기 1년 도전기 29일차 ㅡ 네이버 카페 방배동사람들 20100920~20110919 게시글

원문:   http://cafe.naver.com/bscomic/241506









원 그리기 29일차입니다. 트레이닝 시간은 3시간 40분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면 선의 제어가 안 됩니다.
손에 힘도 빠지고 눈은 떴는데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고
그저 무의식적으로 선을 긋게 되는데 이 때는 트레이닝을 하는 효과가 없겠지요.

그런데
그렇게라도 붙잡고 오기를 부려서라도 선을 그으며
이 단계를 거치면 또 다른 뭔가 얻는게 있지 않을까 하며 붙잡고 그리게 되네요.
물론 선은 울퉁불퉁, 종착역은 목표점과 실제점이 다른 종이 위의 현실로 나타나는데 말이죠.

어쨌든 오늘도 두어번 연필 잡고 종이 위에 쓰러지면서 지옥에 다녀왔습니다.
힘든만큼 개운하고 뿌듯하네요.


이 트레이닝으로
선이 좋아지는지 아닌지
저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선의 변화가 아니라
연필을 잡는 태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책상에 앉고 종이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게 된다' 라는 것
그것은 장담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매일 원의 지옥에 갔다 오신다면 말이죠.


모두 힘내시고 열공즐작하시기 바랍니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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